지역문화의-지속가능성을-위하여-<다시-열린-글로벌,-지금부터가-진짜-경쟁>
* 본 글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의 2022 지역문화교류사업 아카이브 작업에 실린 특별기고 입니다.  * 참고 링크 : https://kofice.or.kr/b20industry/b20_industry_00_view.asp?seq=1276&page=1&find=&search= 지난 연말에 한 지역사업 보고회장에서 있었던 일이다. 지역 관계자, 로컬 크리에이터, 지역 미디어측, 지역문화 연구자 등 너덧 명이 열린 토론을 하는데 내게 이런 질문이 던져졌다.  “작은 동네에 다양한 로컬 플레이어들이 생겨나면서 나타나는 문제인데요. 시기 질투나 경쟁구도가 점점 심해져요. 이런 일들은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이번 겨울 추위는 지역에게는 유난히 더 싸늘하다. 해외 여행이 재개되면서 연말 연초 성수기 시즌의 지역 유입이 확연히 줄어들었다. 지역에서 숙박업을 하고 있는 지인에 따르면, 성수기 기대 숙박률이 있는데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라 한다. 반면에 빗장이 열린 일본여행에 많은 사람들이 몰린다고 하는데, 동경은 어딜가나 한국 사람이 많다고 느껴질 정도라 한다. 올 휴가지를 계획하는 많은 사람들이 이미 해외를 낙점하고 있다고 하니, 지역 경기가 벌써 얼어붙는 게 당연하다
Master.H
  • 3년 전
  • 119
로컬문화-브랜딩-전략-<더-작은-도시로,-더-좁은-골목으로>
* 본 글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의 2021 지역문화교류사업 아카이브 작업에 실린 특별기고 입니다.  * 참고 링크 : https://kofice.or.kr/b20industry/b20_industry_00_view.asp?seq=1237&page=1&find=&search= ‘지역’과 ‘로컬’은 사전적 의미로는 같다. 그런데 실제 두 단어를 사용할 때는 조금 다른 의미로 쓰인다.  예를 들어, ‘지역 문화’와 ‘로컬 문화’라 했을 때 각각 어떻게 느껴지는가? 그곳만의 멋과 맛을 살린 현재성을 동반한 아주 매력적인 콘텐츠는 지역보다는 로컬이라는 말이 붙었을 때 더욱 생생하다. 그래서 대중은 지금의 ‘로컬’을 더 자주 더 가깝게 선택하고 있는 것이다. 바꿔 말하면, 지역의 창조적 뉴웨이브는 새로운 단어 ‘로컬’이 표방하고 있다. 1-2년 사이 10년치 변화들이 일어났다고도 한다. 뉴웨이브는 연쇄적이고도 빠르게 나타나는 중이다. 비대면 소통이 일상화되고 메타버스라는 가상의 세계관도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줄줄이 임대가 붙는 번화가를 볼 때나 기업들의 오프라인 사업장의 연이은 폐쇄 소식을 들을 때는 또 어떤가. 물리적 공간에 대한 시대적 시선이 바뀌고 있음을 체감
Master.H
  • 3년 전
  • 163
포스트코로나-전략?-일단-좀-걸읍시다!
올해 오월은 정말 반갑고 소중합니다.  코로나가 감소 추세라는 소식에 계절의 여왕을 맞이하는 소소한 활동들도 기대하게 되고요. 조심히 국내 여행 계획도 세워봅니다. 요근래 공원을 찾는 사람들도 더 많아진 것 같지요? 공원약속도 예전보다 훨씬 반갑고 좋더라고요.  집 근처 작은 동네 공원이나 천변 산책로, 가벼운 등산로에서 초록을 즐겨보셨나요? 통계로도 국내 공원 이용율이 코로나 전 보다 51%나 증가했다고 하죠. (4월 3일 구글 '공동체이동보고서' 발표자료 중)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있던 2-3월에 진행된 조사라 야외 활동이 확연히 줄어든 시점이었는데도, 데이타가 이렇게 나왔다는 게 눈길을 끌었습니다.    우리는 왜 이토록 '공원'을 찾았던 걸까요? 몇 년전, 영국 서섹스대학교 인지신경심리학과 데이비드루이스 박사팀이 각종 스트레스 해소법들을 연구했습니다. 숱한 현대인의 유희들 중에 가장 효과있는 스트레스 해소방법 3가지가 발표되었는데요. 예상은 자극이 큰 활동들이 아닐까 했지만, 의외로 '독서, 산책, 음악듣기'라는 가장 오래된 인간의 휴식 방법들이 가장 효과적인 top3로 나왔습니다. 여러분도 그렇게 느끼시는지요?  사회적 행동에 제약이 생기면
hasca
  • 6년 전
  • 190
우리-안의-'이민-DNA'-깨우기
(이글은 언젠가 우리가 이동에 대한 그 어떤 근심도 없어질 어떤 좋은 날을 기대하며, 써 보았습니다. 순전히 홍유정 대표의 관점으로 쓴 역마살 권고용 글이니, 주의 바랍니다.)   2017년도에 서울을 떠나 법인을 제주에 만들며,   제주에서 '이주민'이라는 낯선 정체성을 가지게 되었는데요. 그렇다 보니 '어떻게 지방에서 회사를 차리게 되었느냐? 타 지역에서의 삶은 어떤가?' 등에 대해 답을 해야 할 때가 많았습니다. 이번엔 그 얘기의 종합 편이자, 활용 편으로 4월의 이야기를 시작해 봅니다. 2017.08.30 서울에서 타던 차를 제주로 가져갔던 날 @여수항   더 나은 삶을 찾아 자발적으로 떠나는 일, 이민 요즘엔 정말 다양한 이유로 이민을 간다고 하지요. 심지어 미세먼지가 싫어서 좋은 공기를 찾아 이주하는 '에어노마드(Air Nomad)' 족도 있다 하더라고요. 디지털 노마드도 트렌드가 지난 단어가 됐고 '쿨한 떠남'이 보편 문화인 듯 해도 우리의 정서에는 여전한 부분이 있습니다. 정주(定住)형 문화 보다 떠남에 대한 평가는 아직 좀 박하잖아요. '뜬 귀신이 들었다, 엉덩이가 가볍다, 역마살' 등등. 그럼에도 불구하고- '떠남'이라는 단어에서는 왜 미묘
hasca
  • 6년 전
  • 209
당신의-여정은-어떻나요?-feat.조셉캠벨
근래에 아름다운 핑크빛 노을을 보는 때가 종종 있습니다(핑크 노을의 기상학적 의미는 일단 접어두고). 강변로를 달리던 중에 보았을 때는, 한강과 어우러지며 어둠으로 짙어져 가는 정말 멋진 풍경이었지요. 그런 장면들은 마음에 잔잔한 파장을 만들어 냅니다. 좀 더 감동을 더 하는 감상법을 알려드리자면, 이래저래 떠오르는 모든 상념을 비워내고, 가만히, 빈 마음에 노을을 담아보세요. 빈 화선지에 물감이 번지듯 마음이 천천히 물들며, 어둠도 편안하게 받아들이는 휴식의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해가 지는 광경의 아름다움이나 신의 아름다움 앞에서  문득 걸음을 멈추고 ‘아!’하고 감탄하는 사람은  이미 신의 일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이다.  -Joseph John Campbell 1904~1987 이번 이야기는, 노을을 마음에 담았던  또 한 명의 지구인,  신화종교학의 거장  ‘조셉 캠벨(Joseph Campbell)’에서 시작해 봅니다.  그는 동서양의 신화와 종교, 철학 분야를 넘나들며 연구와 통찰로 한평생을 살았고, 밀리언셀러이자 스테디셀러인 등등의 저서를 남기며 후세대 연구가와 창작자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하스카 핵심 콘텐츠인 Hero Journey
hasca
  • 6년 전
  • 2480
사회적-거리두기,-거리를-두면-보인다
15일간의 사회적 거리두기, 4월에는 우리 만나나요? 3월 22일 대한민국 정부는 대국민 메세지로 15일간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권고했습니다. 하스카도 주중에 잡혀있던 서울-제주 간의 미팅을 취소한 월요일이기에, 이번 이야기는 에 대한 것으로 정해보았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비말 감염원에 대한 감염병 통제 전략 단계 중에 하나로, 감염자와 비감염자의 접촉을 차단하여 확산을 막는 방식을 말합니다. 밀접하게 상호 연결되어 움직이는 현대사회에서는 참으로 막막한 상태이며, 모든 산업의 생태계가 연결의 고리를 잃어버리게 되는 일이 아닌가 합니다. 그러다 보니 개인들은 단기적인 고립감과 부작용을 넘어서 삶의 시스템이 전복되는, 전쟁과 같은 상황으로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경제 상황은 이미 많은 전문가들이 단순 경기침쳬가 아니라, 정말 전시와 같다고들 합니다)  @Social distance, me, digital, 2020, reddit.com/r/Art/ ‘거리두기’의 기호학, 안티테제로의 새로운 발견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생겼으니, 우리 이왕이면 ‘거리두기’의 의미를 좀 깊게 들여다 봅시다. 언어를 일종의 기호로 보았던 기호학의 시선으로 볼까요. 기호란 기표
hasca
  • 6년 전
  • 200
DEEP-DIVING-TO-MIND
몇 번의 다이빙 경험이 있습니다.  가늠되지 않는 생경한 공간 속에 온몸을 밀어 넣는다는 것은, 용기 배짱 긍정성 그리고 준비성이 한 번에 조합되어 '뛰어들어보자'라는 생각으로 귀결될 수 있도록 해야 가능한 일입니다. So, Dive! 현대사회에서 우리가 이처럼 자연 속으로 뛰어드는 일은 거의 드물어졌습니다. 여행지에서의 특별한 체험으로 인생에서 한 두 번 정도일까. 물론 요즘은 전문 다이버가 아니더라도 취미로 다이빙 포인트를 찾아 다니는 일들도 있으나, 그래도 여전히 극히 소수입니다. 반면, 일상에서는 늘 물질의 공간 속으로 다이빙을 합니다.   물론 물질의 공간은 제어 가능한 형태로 이루어져 있어서 특별한 용기나 배짱, 긍정의 자세나 경계의 준비를 하지 않아도 될 때가 많습니다. 이미 사람들의 안녕을 가장 고려한 환경이기 때문입니다(가끔 블랙홀 같은 구멍이 나기도 하지만). 우리는 이것을 자랑스럽게 도시환경이라고 합니다. 그 속에서 가장 큰 허들이라면, 나의 카드 한도를 얼마큼 빼앗기느냐.. 정도일까요. 도시 인간으로의 삶은, 본능적으로 가지고 있던 능력치들-알 수 없는 생경 속으로  몸과 마음을 온전히 내던져 보는 감각을 잃어갑니다. 그러다 보니 외부
hasca
  • 6년 전
  • 101
불안과-두려움,-'라이프-리노베이션'의-기회로-삼기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의 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그는 청년기에 스승인 소크라테스가 죽임을 당하는 강렬한 경험을 겪고 난 후, 죽을 때까지 세상을 떠돌아 다니면서 이 책을 완성하였습니다. 그래서 최후의 저작이라고도 소개됩니다. 내용은 대략 이렇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사는 나라가 잘 운영되고, 거기에 사는 사람들이 어떻게 해야 행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그 시대의 현자들과의 대화로 이루어져 있어요.  WHO의 팬더믹, 미국증시의 서킷브레이크가 발동 와중에, 웬 꼰대 책이냐고요?  지금 발생하고 있는 각종 현상을 걷어내고 나면, 진짜 문제의 본질은 다음 두 가지가 아닐까 합니다. ‘두려움과 불안’. 이 책에는 국가라는 체제에서 사람들의 행복을 저해하는 그 두 가지에 대한 고대의 지혜를 잘 설명해주고 있는 부분이 있거든요. 이번 이야기는 거기서 좀 풀어보려고요. (책의 해당 내용을 부분적으로 인용&재해석해보았어요) "두려움, 불안에는 어떤 교육이 필요한가? 보통 나쁜 일들이 생길 거라고 예상하며 우리는 두려움을 느낀다. 두려워 해야할 때는 두려워해야 하는데, 다만 나라의 교육이 두려움을 지혜롭게 알아차리는 자로 개발해야 한다. 두려움을 알되 두려움 자체를 배
hasca
  • 6년 전
  • 135
하스카의-이야기를-시작합니다.
안녕하세요.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상황에도 불구하고, 2020년의 봄이 꿋꿋하게 오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갑작스럽게 맞게 되면서, 예상치 못했던 시간들을 보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 뉴스 인터뷰에서 봤던 한 남성분의 얘기가 생각납니다. "제 인생에 처음으로 가족들과 이토록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 같습니다. 많이 대화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지금의 시기는 어쩌면 우리에게, 그간 챙기지 못했던 시간들을 돌아보고 음미하지 못했던 삶의 순간들을 깨닫게 해주는 게 아닌가 합니다.  이 시기를 어렵게 넘어가고 있는 회사들도 마찬가지라 봅니다. 사회가 조금 정상화 되기까지, 그동안 바쁘다며 챙겨보지 못했던 회사의 묵은 일들을 하나씩 정리해보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그래서 하스카도 이제서야, 설립 4년차가 된 지금에서야, 지금까지 우리 내부에 쌓여있던 경험의 이야기와 지금의 활동들을 조심스레 풀어보려 합니다. 궁금하시려나요 :)  하스카는 생각보다, 특별하지 않은, 작은 회사입니다. 특별하지 않다는 것을 좋아하는 회사라 해도 좋겠습니다. 그저 평범한 시간 속에 가장 어우러지게 놓이며, '해결해야 할 문제'를 품은 분들
hasca
  • 6년 전
  • 128